
오랜만에 친한 누나와 저녁 약속이 생겨 다녀온 곳! 바로 뱅뱅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부안육비'입니다. 상호명을 처음 들었을 때는 '육비가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육회비빔밥'의 줄임말이더라고요. 이곳은 이름처럼 육회비빔밥이 대표 메뉴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하는 시그니처 메뉴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오늘 제가 상세히 리뷰할 '닭도리탕'입니다.
📍 접근성 좋은 서초동 맛집, 6시부터 시작되는 직장인들의 핫플



부안육비의 위치는 서초동 뱅뱅사거리 인근입니다. 우성아파트 사거리와 양재역 사거리 딱 중간 즈음인 뱅뱅사거리에서 교대 방향으로 조금만 들어가다 보면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저희는 본격적인 퇴근 시간이 시작되기 전인 저녁 6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그때까지는 아주 붐비는 시간대가 아니라 예약 없이도 무사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 저희가 탐냈던 분위기 좋은 창가 쪽 테이블은 이미 예약이 꽉 차서 앉을 수 없었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창가 자리를 원하신다면 꼭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자개장의 고풍스러움과 끝없는 전통주 라인업

실내는 기대 이상으로 매우 깔끔하고 쾌적했습니다. 특히 한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자개' 인테리어가 단연 눈길을 끌었는데요.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보던 그 익숙하고 고급스러운 검은색 나무 자개 포인트가 매장 곳곳에 녹아 있어서, 트렌디하면서도 한국적인 고풍스러운 비주얼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어마어마한 '주류 라인업'입니다. 지평막걸리부터 시작해서 탁주, 과실주, 소주, 증류주까지 취향껏 고를 수 있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체크 포인트! '부안애서'는 청계산 밑에 위치한 아주 유명한 맛집인데, 제가 방문한 '부안육비'와 같은 계열사라고 합니다. 부안애서에서 줄 서서 먹는 그 전설의 닭도리탕을 강남 한복판인 부안육비에서도 똑같이 즐길 수 있다는 사실!
🍅 감칠맛 폭발! 스튜를 닮은 이색 토마토 닭도리탕

자리에 앉아 기본 찬이 먼저 세팅되었습니다. 정갈하게 담긴 김치, 짭조름한 꼬막조림, 고소한 멸치볶음, 그리고 조미되지 않은 담백한 구운 마른 김까지.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밑반찬들이 식욕을 돋워주었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메인 메뉴, 닭도리탕! 보통 닭도리탕 하면 투박하고 붉은 비주얼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부안육비의 닭도리탕은 차원이 다릅니다. 이 집 닭도리탕의 핵심 킥(Kick)은 바로 '토마토'와 '레몬'입니다.


외국 레스토랑에서 스튜를 끓일 때 토마토를 넣어 깊은 맛을 내는 것처럼, 이곳 역시 토마토를 활용해 걸쭉하고 깊은 국물 맛을 완성했더라고요. 사실 저도 집에서 김치찌개를 끓일 때, 프레시하게 먹기 애매한 토마토가 있으면 큼직하게 썰어 넣곤 하거든요. 그러면 국물에 감칠맛이 확 살아나는데, 부안육비의 닭도리탕이 딱 그 맛의 최고급 확장판 같았습니다.

레몬이 들어가서인지 닭 특유의 잡내는 단 1%도 나지 않았고, 고기에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야들야들하게 쏙 배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목이버섯, 브로콜리, 양파, 감자, 표고버섯, 그리고 칼칼함을 더해줄 청양고추까지 재료가 아낌없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이미 주방에서 한 번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동영상처럼 테이블 위에서 한 번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편했습니다.


양이 정말 어마어마해서 최소 3~4인분은 되어 보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종이로 된 일회용 앞치마를 하고 있었는데, 얼마나 허겁지겁 열심히 먹었는지 앞치마가 다 찢어질 정도였어요. 결국 그 많은 양을 조금 남기고 바닥이 보일 때까지 다 먹어버렸습니다.

🧀 K-디저트의 진화, 크림 치즈 리조또

아무리 배가 불러도 탄수화물 마무리는 필수죠. 볶음밥 대신 이 집만의 특별한 후식인 '리조또'를 추가했습니다. 남은 닭도리탕 건더기를 적당히 건져낸 뒤, 감칠맛 엑기스만 남은 소스에 밥과 크림소스, 그리고 두 가지 종류의 치즈를 듬뿍 얹어 조리해 주십니다.


매콤하고 진한 닭도리탕 소스와 부드러운 크림소스가 만나니 완벽한 '로제 리조또'로 재탄생하더라고요. 치즈의 풍미가 엄청나게 진하고 고소해서, 한식으로 시작해 고급스러운 양식으로 마무리하는 완벽한 코스였습니다.
🎁 네이버 리뷰 이벤트와 귀여운 도자기 잔 득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너무 만족스러운 마음에 리뷰 이벤트에도 참여했습니다. 정성스럽게 리뷰를 남겼더니 이벤트 선물로 약간 자기(도자기) 재질로 만들어진 예쁜 잔을 하나 주시더라고요!


소주잔으로 쓰기에는 살짝 넉넉하고, 막걸리잔으로 쓰기에는 조금 앙증맞은 그 중간 사이즈의 매력적인 잔이었습니다. 퀄리티가 꽤 좋아서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에 마지막까지 너무 즐거웠습니다. 깔끔하고 한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색적이면서도 깊은 맛의 토마토 닭도리탕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뱅뱅사거리 '부안육비'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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