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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 맛집

[서초동 카페] 호주 감성 브런치 '핸드크라프트 스페셜티 커피' 내돈내산 솔직 방문기 (ft. 아포가토)

by thekoreanrock 202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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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라프트 맞은편에 위치한 'Shilla Stay'

 

핸드크라프트 외부 모습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초동에 위치한 아주 분위기 좋은 카페, '핸드크라프트 스페셜티 커피'에 다녀온 내돈내산 솔직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사실 이곳을 처음부터 목적지로 정해두고 찾아간 건 아니었어요. 저희는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 '부안육비'에서 밥을 엄청 든든하게 먹고, 식후에 가볍게 차 한잔할 곳을 찾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우연히 걷다가 발견한 곳인데, 외관부터 묘하게 이국적인 감성이 풍겨서 발걸음을 멈추게 되더라고요.
 

KCIA 2년 연속 우수 평가

 
특히 매장으로 들어가려는데 입구에서 아주 시선을 사로잡는 배너를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서초구 브런치 부문'에서 2025년, 2026년 무려 2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입간판이었어요! 우연히 들른 곳인데 알고 보니 이미 맛으로 꽤 검증된 서초동 브런치 맛집이라는 생각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확 올라갔습니다.
카페 바로 맞은편에 신라스테이 서초가 있어서 그런지, 길을 걷는 외국인들도 꽤 보이고 카페 안팎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눈길을 사로잡았던 건 매장 밖에 세팅된 3개의 야외 테이블이었는데요. 딱 외국 길거리에 있는 노천카페 감성이랄까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쯤 이 테라스 자리에 앉아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면 정말 힐링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심플한 인테리어와 플레이팅 바, 그리고 호주식 감성

 

매장 내부 모습

 

플레이팅 공간 너머로 주방이 보인다

 

카운터 및 바 테이블

 

높은 천장과 잘 어울리는 조명

 
 
매장 내부로 들어가 니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답답하지 않게 툭 트인 공간감도 아주 좋았고요. 카운터 쪽을 보니 음료를 제조하거나 조리된 음식을 예쁘게 세팅하는 오픈된 플레이팅 공간이 있고, 그 너머로 실제 요리를 하는 메인 주방으로 이어지는 문이 따로 있더라고요.
완전히 훤히 들여다보이는 전체 오픈 키친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안쪽 메인 주방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매장 내부는 더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앞서 본 입간판의 우수한 평가처럼, 이 집의 인기 있는 브런치와 디너 메뉴들은 다 저 안쪽 주방에서 제대로 조리되어 나오는 거겠죠?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은 단순한 동네 개인 카페나 흔한 프랜차이즈가 아니었어요. 사장님께서 무려 호주 현지에서 8년 동안이나 카페를 직접 운영하시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픈한, '진짜 호주식 브런치와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 곳이었습니다. 밥만 안 먹고 왔어도 안쪽 주방에서 갓 만들어져 나오는 브런치를 맛봤을 텐데, 든든하게 채운 배가 살짝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핸드크라프트 스페셜티 커피 메뉴 & 가격 (솔직 감상)

음료 메뉴
해드크라프트 메뉴

 

드립커피 메뉴

 

쉐프 스페셜 메뉴

 
 
다음에 오면 꼭 브런치를 먹어보리라 다짐하며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3장의 메뉴판에는 커피부터 각종 티, 그리고 다양한 브런치 메뉴들이 적혀 있었어요.
그런데 메뉴를 찬찬히 훑어보다 보니, 제 기준에서는 가격대가 다소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셰프 스페셜(CHEF'S SPECIAL)' 섹션에 있는 '오늘의 수프(Today's Soup)'가 15,000원이더라고요. 물론 이곳이 서초동·강남권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있고, 좋은 재료를 쓰는 스페셜티 매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메인 디시가 아닌 수프 단품 한 그릇에 15,000원이라는 가격은 방문객 입장에서 꽤 진입장벽이 느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브런치 메뉴들의 가격대가 묵직한 편이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호주 카페 문화와 T-오더 기계의 묘한 아이러니

T-오더 태블릿

 
 
이날 카페를 즐기며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테이블마다 떡하니 놓여있는 'T-오더(태블릿 주문 기계)'였어요.
세계적인 커피 공룡 스타벅스조차 호주 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고 고전했다는 유명한 일화,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실 거예요. 그 이유가 바로 호주 특유의 커피 문화 때문이거든요. 호주 사람들에게 카페란, 바리스타가 단골손님의 이름을 기억해 주고 평소 마시는 취향을 먼저 알아봐 주며 스몰토크를 나누는 아주 '친근하고 인간적인 공간'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동네 단골 찌개집 이모님과 정겹게 인사를 나누는 그런 끈끈한 정서와 비슷하죠.
그런데 호주의 8년 노하우와 그 따뜻한 감성을 표방하는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이 눈을 맞추는 대신 차가운 태블릿 스크린을 톡톡 터치해 주문을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이질적이고 아이러니하게 다가왔습니다. 매장에 한국인 직원분과 외국인 직원분도 계시던데, 차라리 카운터에서 가볍게 눈인사를 나누며 직접 주문을 받는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했다면 어땠을까요? 그랬다면 호주 카페만의 따뜻한 감성이 훨씬 더 잘 전달되지 않았을까 하는 깊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아포가토와 아이스커피(호주식), 맛은 어땠을까?

 

아포가토

 

아이스 커피 (호주식)

 

콤비네이션

 
 
조금 아쉬웠던 주문 방식을 뒤로하고,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친한 지인은 '오스트레일리안 커피'를, 저는 달콤 쌉싸름한 '아포가토'를 선택했어요.
제가 먹은 아포가토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어지는 맛'이었습니다. 처음에 얹어진 아이스크림만 따로 살짝 떠먹어 보았을 때는 질감이 생각보다 크리미(creamy)하지 않아서 '어, 약간 평범한데?'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아이스크림이 진한 에스프레소와 만나 서서히 녹아내리면서 섞이기 시작하니까, 커피의 향긋함과 묵직한 단맛의 밸런스가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숟가락을 놓을 수 없는 아주 만족스러운 디저트 타임이었습니다.
지인이 주문한 '오스트레일리안 커피'는 위에 휘핑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어서 저희가 처음에 예상했던 비주얼과는 조금 달랐어요. 예상외의 비주얼이긴 했지만, 커피 자체의 베이스가 훌륭해서인지 지인도 끝까지 아주 맛있게 잔을 비워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답게 커피 맛 자체는 기본기가 아주 탄탄한 곳임이 틀림없습니다.

 

🎁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MD 상품들

 

베이커리류

 

다양한 티(Tea) 종류 판매

 

직접 볶은 원두 판매

 
 
커피를 다 마시고 나가는 길에 매장 한편을 둘러보니, 직접 볶은 원두들과 다양한 티(Tea) 종류, 그리고 베이커리류를 판매하는 진열장이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디카페인 원두부터 다양한 블렌딩 원두까지 깔끔하게 패키징되어 있어서, 매장에서 커피를 드셔보시고 입맛에 맞으신다면 집에서 즐길 용도로 구매해 가시거나 선물용으로 픽업하기에도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 총평 및 요약

 
우연히 발길이 닿아 들어간 서초동 '핸드크라프트 스페셜티 커피'. 탁 트인 심플한 인테리어와 기본기 탄탄한 맛있는 커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2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을 만큼 음식 맛도 보장된 곳이겠지만, 호주식 감성을 온전히 느끼기엔 T-오더 주문 시스템이 주는 차가움이 다소 아쉬웠고 브런치 메뉴들의 가격대가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은 방문 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다음번에는 선선한 야외 테라스 자리를 선점해서, 이 집의 진짜 시그니처라는 호주식 브런치 메뉴들이 과연 그 가격에 걸맞은 퀄리티를 보여줄지 꼭 한번 다시 확인하러 와보고 싶네요! 서초동이나 신라스테이 서초 근처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필요하시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핸드크라프트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47길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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