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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강남구청 맛집] 비냉파도 스며든 '진미 평양냉면' 본관 솔직 후기 (어복쟁반, 만두 반 판 필수)

thekoreanrock 2026. 7. 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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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평양냉면 매니아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는 곳, 강남구청역과 논현역 근처에 위치한 '진미 평양냉면' 방문 후기를 남겨봅니다.

진미평양냉면 본관과 별관

1. 본관과 별관, 그 엄청난 확장 스토리

본격적인 맛 리뷰에 앞서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부터 이곳을 찾으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있던 예전 건물이 지금은 '별관'이 되었고 맞은편 건물을 통째로 인수해 크게 확장을 했더라고요.

새로 인수한 넓은 건물이 현재의 '본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평양냉면으로 건물을 인수할 정도라니, 들어가기 전부터 그 엄청난 인기와 명성이 새삼 실감 났습니다.

2. 자극적인 '비냉파'가 평냉의 슴슴함에 눈뜨기까지

사실 냉면 이야기만 나오면 함흥냉면이냐 평양냉면이냐로 논쟁이 참 뜨겁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물냉면보다 확고한 '비냉파'입니다. 그것도 아주 자극적이고 매운맛을 좋아해서, 옛날 신천역(지금의 잠실새내역) 시절부터 엄청 매운 '해주냉면' 스타일을 찐으로 찾아다니며 먹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 친누나도 그렇고, 가장 친한 친구들이 완전 지독한 '평냉파'입니다. 옆에서 애들이 워낙 맛있게 먹다 보니 저도 덩달아 자주 접하게 되었는데요. 계속 먹다 보니 이제는 사람들이 왜 평양냉면을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처음엔 슴슴하고 아무 맛도 안 나는 것 같지만, 먹다 보면 묘하게 계속 끌리는 그 특유의 깊은 매력이 확실히 있더라고요.

주변 평냉 러버들의 강력한 추천도 있었고, 건물까지 확장할 정도의 맛은 어떨까 싶어 기대를 안고 다녀왔습니다.

 

3. 메뉴별 솔직 후기

📌 평양냉면 (16,000원)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6,000원이니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국물을 들이켜보니, 확고한 비냉파인 제 입맛에도 꽤 맛있고 매력적으로 다구왔습니다. 슴슴하면서도 육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서비스'였습니다. 직원분들이 홀을 계속 살피시다가 손님 그릇에 국물이 좀 줄었다 싶으면, 요청하기도 전에 먼저 오셔서 육수를 쓱 리필해 주시더라고요. 흐름이 끊기지 않게 알아서 챙겨주시는 센스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평양냉면

📌 어복쟁반 小 (60,000원) 이날 남자 셋이서 방문해 냉면을 각자 한 그릇씩 시키고, 어복쟁반 소(小) 자를 추가했습니다. 6만 원이라는 가격이 아주 싸진 않지만 양을 보면 납득이 갑니다. 남자 셋이 냉면 한 그릇씩 끼고 먹으니 어복쟁반을 다 못 먹고 남길 정도로 고기 양이 푸짐했습니다. 야들야들한 고기 식감도 훌륭해서 든든한 안주나 보양식으로 제격입니다.

어복쟁반

📌 대망의 하이라이트: 만두 반 판 (3개) 이곳에 가시면 만두는 무조건 드셔야 합니다. 원래 한 판을 시키면 6개가 나오는데, 저희는 이미 주문한 음식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 맛만 보기 위해 '반 판(3개)'을 주문했습니다. 배가 불러도 반 판 주문이 가능하니 정말 좋은 꿀팁입니다.

만두

세 명이서 딱 하나씩 나눠 먹었는데, 와...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어복쟁반과 냉면도 훌륭했지만 제 기준 숨겨진 주인공은 단연 만두였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느라 정신이 팔려 가장 중요한 만두 사진을 못 남긴 게 천추의 한일 정도입니다. 다른 분들 리뷰 사진이라도 빌려와서 보여드리고 싶을 만큼 강력히 추천합니다.

 

4. 다음을 기약하게 만드는 메뉴 (불고기와 제육)

비록 이번 방문 때는 배가 불러서 직접 먹어보지 못했지만, 이곳의 불고기제육도 평이 아주 자극적이지 않고 좋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평양냉면 전문점에서 말하는 '제육'은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 제육볶음이 아니라, 부드럽게 삶아낸 돼지고기 수육을 뜻합니다. (소고기 수육은 편육이라고 부르죠.) 다음에 다시 올 기회가 생긴다면 불고기와 제육도 꼭 주문해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5. 총평

가격대는 확실히 높은 편이지만, 본관 확장까지 이뤄낸 맛집다운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알아서 국물을 채워주시는 리필 서비스와 푸짐한 양, 그리고 기대 이상의 맛까지 생각하면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곳입니다.

평냉 초보자분들이나 저처럼 매운 비냉을 좋아하던 분들도 기분 좋게 입문할 수 있는 곳이니, 논현이나 강남구청 근처에 가신다면 어복쟁반과 '만두 반 판'의 조합으로 꼭 한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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